Friday, November 7, 2014

[오늘의 반도체 용어] What is IP

이전 SoC 포스팅에서 언급되었던 IP에 대하여 이번에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IP : 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이라고 하고 반도체 쪽에서 말하면 '반도체설계자산' 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IP는 말 그대로 설계된 반도체로 만들 수 있는 자료를 지적재산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들어 설명하면 현재 모바일을 장악한 ARM이 IP의 대표 성공 예 라고 할 수 있다. 삼성, TI, ST 등 많은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ARM社의 ARM IP를 구매하여 자신들의 MCU, CPU 등에 같이 SoC 하여 핸드폰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럼 ARM社는 어떻게 돈을 버느냐? 바로 ARM IP를 사용하게 되면 거기에 상응하는 '로얄티'를 받게 된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하나 설계해서 개발해서 전세계에 팔고 그냥 앉아서 로얄티 받는다니 엄청나지 않은가? 사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이런 것들이 많다. 3G 통신에서 CDMA를 사용하는 삼성이 대부분의 로얄티를 퀄컴에 지불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으셨나 모르겠다. 옛날 핸드폰을 자세히보면 어딘가에 스티커로 퀄컴이라고 붙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IP를 사용하고 로얄티를 지불하는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IP는 '반도체설계자산' 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검증된' 설계 자산으로 Hard IP, Firm IP, Soft IP 등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서 판매된다. 따라서 반도체 설계 하나만 잘 개발해도 '대박' 이라는 것을 터뜨릴 수 있는 산업인 것이다.... 라고 예전에 말했었다. 그 대박 케이스가 지금은 망하고 없어져가는 팹리스(Fabless : 공장이 없다고하여 팹리스라고 부름) 1세대 엠텍비젼이다. 2G 핸드폰 카메라 IC의 성공으로 한번에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으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많은 반도체 설계 실패로 사양길을 걷고 말았다.

이처럼 지금은 반도체 하나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아이디어로 승부한다면 그나마 '중박' 이라도 칠 수 있을 정도? 반도체는 미국, 유럽, 대만 등이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으며 중국도 제조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탓을 하려고 하였으나 간단한 IP를 소개하려다가 말이 길어질 것 같아 반도체 산업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카더라 통신으로 끝내도록 하겠다.

옛날 옛날 퀄컴이 CDMA 통신 IC를 개발했을 때 삼성에게 퀄컴을 인수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너네는 그 적은인원으로 표준화 될지도 모르는 CDMA라는 것을 개발했지만 우리는 수백명이 이런 것들을 개발하고 있다 면서 퀄컴을 인수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에 퀄컴 없이는 삼성 핸드폰 하나도 팔 수 없는 신세가 되었으니 ... 아이러니 하게도 이 CDMA 기술을 표준화로 이끈 것이 바로 '삼성' 이다. 이상 카더라 통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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